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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낀 관광버스...출근길 정체

<8뉴스>

<앵커>

오늘(26일) 서울에서는 대형 관광버스가 제한높이를 무시한 채 다리 밑 도로로 무리하게 진입하려다 철제빔에 끼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관광버스가 차량 높이를 제한하는 철제빔에 낀 채 옴짝달싹 못합니다.

버스 위의 에어컨은 철제빔에 밀려 완전히 부숴졌습니다. 긴급 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바퀴의 바람을 빼고 차량 높이를 낮춰봅니다.

바람을 빼 간신히 낮아진 버스를 구조대원들이 뒤로 밀어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아침 9시쯤.

사고는 버스 운전자가 교각의 높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진입하려다 이 철제빔 사이에 끼면서 일어났습니다. 철제빔 높이는 2.9미터에 불과했지만 이 버스는 무시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근 도로가 출근길 차량들로 한 시간 이상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했던 시민들에겐 가뜩이나 힘든 월요일 출근길이 더욱 짜증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통정체는 겨우 밀어낸 버스 바퀴에 다시 고압공기를 주입한 뒤에야 풀렸습니다. 경찰은 버스 운전자 박모씨에게 통행제한 위반으로 범칙금 5만원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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