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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투기과열 조짐...자금 대규모 이동

<8뉴스>

<앵커>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서울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을 피해 부동산 자금이 대거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에 분양할 예정인 한 아파트의 견본주택입니다. 평일인데도 분양 상담을 하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집값이 계속 오르니까 지금 가진 돈으로는 전세도 못 얻을거 같아서 시골이지만 하나 살려고요."

미분양까지 걱정했던 업체측은 의외의 열기에 고무된 분위깁니다.

{강제주/분양업체 과장}
"애당초 3순위까지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오시는 거 보니까 1순위로 마감이 될 것 같습니다.

이달들어 분양된 수원의 H아파트는 34.5대 1, 화성의 S아파트는 2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아파트의 7, 8월 청약 경쟁률은 9.2대 1로 사상 최대입니다.

분양열기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떳다방으로 불리는 이동식 중개업소들도 대거 등장했습니다.

{중개업자}
"서울의 청약통장이 갈데가 없잖아요. 수도권에서라도 통장을 써야죠. (정부정책이) 오히려 역효과라고 봐야죠."

전문가들은 서울의 투기세력이 단타 매매를 수도권 분양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큰 만큼 강력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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