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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한나라, '테이프 조작여부' 설전

<8뉴스>

<앵커>

처음 병역 의혹을 제시했던 김대업씨와 한나라당 의원 사이에 또 한번 심한 몸싸움과 설전이 오고갔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서울지검 기자실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김대업씨가 들이닥쳤습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가 증거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국회의원}
"김도술씨가 석방되서 두사람이 어디 사적인 자리에서 만났던지...여러가지 병역면제 같은 약속을 하고 만났던지...김도술의 진술 자체가 이제 의문 투성이입니다."

하지만 김대업씨는 당시 김도술씨가 수시로 불려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녹음이 이뤄졌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대업씨}
"그 자료는 누가 줬어요?"

"(국방부에) 자료 요청했죠."
"왜 방해해요?"

{김대업씨}
"너 누구야?"

검찰은 이정연씨에 대해 조사한 적이 없다는 국방부의 해명에도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김대업씨}
"(이정연씨도 거기에 포함되어 있습니까?) 포함되어 있죠 당연히, 포함될 수 밖에 없죠. 초기에 있었으니까..."

또 "병역비리와 관련된 고위층 20여명의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면서 다음달 중에 그 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역공방은 벌써 3주일 째로 접어들었지만 진실은 오리무중인 채 이해당사자들 간의 이전투구식 극한대립만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간부는 "지켜봐 달라"면서 엄정한 수사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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