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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두달전부터 치밀한 준비"

<8뉴스>

<앵커>

순씨 가족은 두달 동안 치밀한 탈북 준비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이들의 탈출 계획이 시작된 것은 두달전. 45살 순용범씨가 평안도내 수산기지 선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부터입니다.

배안에 설치된 텔레비젼에 비쳐진 남한의 모습은 북한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눈부신 발전상과 풍요로운 생활상, 북한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순씨는 먼저 항해에 가장 중요한 GPS 즉 위성항법 장치를 준비했습니다. 북한 소형 어선에서는 갖추기 힘든 장비입니다.

{해경}
"선상위치를 확인하는 장비인데, 어느 방향으로 갈 수 있는 방위를 볼 수 있는 마그네틱 컴퍼스가 있네요."

유류난이 심각했지만 감시의 눈을 피해 천 리터가 넘는 경유를 사모았습니다.

밀가루와 국수 등 식량과 가스 버너와 압력밥솥같은 취사도구도 준비했습니다.

두달 간의 치밀한 준비를 끝낸 순씨는 가족 16명과 동료 등 20명을 이끌고 그제(17일) 새벽 남한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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