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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탈북사태의 '신호탄' 가능성

<8뉴스>

<앵커>

이번 해상탈출이 대량 탈북 사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에 조속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6월부터 중국내 외교공관을 통한 탈북이 계속 이뤄지면서 중국과 북한 정부의 탈북자에 대한 경계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중국내 탈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작업도 벌어졌습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의 탈북 시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희윤/탈북자 구명 시민연대 사무총장}
"생명과 자유를 찾는 북한 난민의 움직임을 어떤 식으로는 막을 수 없다. 육로든 해로든 어떤 방법으로든 그 러시는 지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탈북자를 돕는 독일인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씨는 지난 5월 천명이상의 탈북자가 한꺼번에 한국에 오는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베르트 폴러첸/탈북자 독일인 의사}
"배를 이용해 북한 주민을 탈출시키는 계획을 위한 자금을 모으겠습니다."

지난 7월 북한의 경제 개혁조치는 서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홍수피해까지 겹쳤습니다.

{유석렬/외교안보연구원 교수}
"북한 경제가 일반 북한주민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줬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탈북자들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라고 봅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는 이번 탈북은 일회성 사건이며 북한 체제가 안정돼 있는 만큼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탈북자들을 돕는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대량 탈북 사태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며 정부 차원의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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