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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유역 복구 한창...수도권 피서인파

<8뉴스>

<앵커>

아직도 물이 덜 빠진 낙동강 유역 수해지역에서는 복구작업의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또 수도권 일대에는 막바지 피서객들이 몰렸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마을은 좀처럼 수해의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아직도 황톳물 속에 잠겨 있습니다. 마을로 들어오는 도로는 가로수만 떠있고, 학교도 폐교처럼 변한지 오래입니다.

떼죽음을 당한 가축들을 땅에 파묻어야 하는 농심, 폭우는 물러갔지만 상처는 깊어만 갑니다.

모처럼 맑은 날씨에 피난처가 된 집 옥상에서는 물에 젖은 이불이며 옷가지를 말리고, 마을 양수기 2백여대가 총동원 돼 쉴새없이 물을 뽑아 냅니다.

어느 정도 침수 상태를 벗어난 다른 지역에서는 뜨거운 여름 햇볕 아래서 오늘(18일)도 힘겨운 복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무너진 제방을 서둘러 다시 쌓고, 뻘밭이 된 안마당 한켠에서 쓸만한 가재도구도 챙겨봅니다.

물은 빠졌지만 다시 농사를 짓기는 어렵습니다. 흙탕물에 기름까지 뒤짚어쓰면서 한해 농사는 물거품이 됐습니다.

다행히 수해가 빗겨간 곳에선 막바지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

수도권 주변의 유원지와 놀이공원에는 개학을 앞둔 학생들을 비롯해 수만명의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붐볐습니다.

주요 고속도로도 오후부터 귀경 차량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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