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해지역 폐사 가축 처리문제 골치

<8뉴스>

<앵커>

수해지역에서는 폐사한 가축의 처리문제가 골치거리입니다. 악취와 오염은 물론이고 전염병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로 축사가 침수되면서 마을 뒷산으로 올라온 돼지들입니다. 방치된지 8일째, 기진맥진 탈진한 돼지가 대부분입니다. 산 곳곳엔 이미 죽은 돼지들이 즐비합니다. 특히 물에 빠져 숨진 돼지 사체에선 이미 부패가 시작됐습니다.

{오세준/김해소방서 119구조대}
"돼지가 너무 부패돼 있다 보니까 악취가 많이 나고 숨쉬기 조차 어렵습니다."

김해시측은 오늘(17일)부터 중장비를 동원해 죽은 돼지 사체를 땅에 파묻고 있습니다. 사체 썩은 물이 지하수를 오염시키면 각종 전염병을 옮길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죽은 돼지는 물론 이처럼 살아있는 돼지도 모두 도살해 매장할 계획입니다. 물에서 썩어가는 가축 사체도 모두 수거해 매장합니다.

이번 비로 돼지 9천여마리와 소, 닭 등 1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집단 폐사해 황톳물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김정동 중사/39사단}
"마치 전쟁터에 온 느낌이고 작업해 보니까 굉장히 힘들고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폐사 가축의 사체 매장 작업이 길어질수록 전염병 발생이 크게 우려돼 수재민들은 더욱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