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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지반 약화...도처에 낙석사고 위험

<8뉴스>

<앵커>

집중호우는 그쳤지만 빗물 스며든 절개지 곳곳에선 낙석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쏟아진 돌더미에 임시 천막이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의자 같은 집기들은 흘러내린 토사에 묻혔습니다. 민박손님 30여명은 이른 새벽부터 대피 소동을 벌였습니다.

{김학이/목격자}
"손님이 많았는데 요새는 손님이 좀 뜸하더라구...날이 흐려서...안 그랬으면 사람 다쳤지..."

주택가 낙석사고는 더 치명적입니다. 지난 11일 동해시 묵호동 주택가에서는 굴러 떨어진 바위에 깔려 빨래하던 62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황귀림/목격자}
"그냥 팡 뭐가 가스통 터지는 것처럼 크게 났어요. 그래서 우리가 방에 있다가 깜짝 놀라 튀어나왔거든요."

낙석사고는 바위를 떠받치던 지반이 비에 젖어 약해지면서 발생합니다.

{이명욱 교수/동해대학교 토목공학과}
"특히 암반 사면의 경우 암반과 암반 사이 절리면에 물이 침투하게 되면 낙석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지리하던 빗줄기는 멎었지만, 주택가 곳곳에는 여전히 낙석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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