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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병역비리 수사한 군 검찰관 소환

<8뉴스>

<앵커>

이정연씨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병역 비리를 수사했던 군 검찰관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군 검찰이 정연씨 병역 문제를 내사했었는 지, 검찰이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검찰에 소환된 군 검찰관은 지난 99년 병역비리 수사 당시 수석 검찰관이었던 이명현 소령입니다.

검찰은 이 소령에게 '당시 김대업씨가 김도술씨를 상대로 정연씨 문제를 조사했는지, 또 군 검찰의 내사가 어느 정도 진전됐는지' 등을 물었습니다.

이 소령은 당시 김대업씨한테 정연씨 문제를 듣지는 못했지만, 김씨가 김도술씨를 여러 차례 조사했고 관련 기록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명현 소령}
"파일에다가 사람 이름별로 넣었어요. 그 사람 (김도술씨)은 자백 안했으니까 (파일이) 한권 밖에 없죠. 문서이니까 추후를 위해서 (파일을) 보관하는 게 정상 아니겠어요?"

군 검찰이 정연씨과 관련된 자료를 갖고 있다고 말했던 이 소령의 후임자 유관석 소령도 곧 검찰에 소환됩니다.

또 당시 군 검찰이 정연씨 관련 기록을 컴퓨터 디스켓에 담아 보관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고, 해당 자료를 넘겨달라고 군에 요청했습니다.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취록에서 김도술씨에게 정연씨 건을 알선한 것으로 돼 있는 병무청 유학담당 직원의 신원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90년 6월 서울대 병원측이 별다른 질병이 없었던 정연씨에게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해 준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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