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파트에 방화로 불…3명 사상

<8뉴스>

<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가정 불화로 친정에 간 아내를 내놓으라며 사위가 처갓집에 불을 지른 것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한 동 전체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불길 속에는 60대 할머니와 두살 박이 손녀 딸, 그리고 사위 이 모씨가 갇혀 있습니다. 가족들의 처절한 절규가 이어집니다.

{가족}
"엄마...어떡해...우리 아기 어떡해..."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지만, 결국 67살 고 모씨와 두살박이 윤 모양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또 사위 이 씨도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불을 지른 사람은 바로 이씨였습니다.

이 씨는 가정 불화로 집을 나간 아내 윤 모씨를 내놓으라며 화재 직전 처가 식구들과 심한 언쟁을 벌였습니다.

이성을 잃은 이씨는 집앞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에서 미리 준비한 석유통을 꺼내 다시 처갓집으로 향했습니다.

{목격자}
"처음에는 그냥 들어갔다가 싸우고 나와서 기름통을 들고 들어갔어요."

엄청난 결과 앞에 이씨도 말을 잃었습니다.

{사위 이씨/용의자}
"순간 열을 받아서 그랬습니다."


경찰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이씨를 입건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