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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 불구 청년실업은 급증

<8뉴스>

<앵커>

경기가 나아지면서 전체 실업률은 낮아지고 있는데 유독 20대 이하의 청년 실업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직장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져서인지 자발적인 실업도 적지 않습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3개월 연속 실업률이 2%대의 안정세를 보이면서 취업 센터에는 구직자가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20대 이하의 청년층은 취업 문의가 크게 늘었습니다.

{남창욱 / 대졸 구직자}
"업체들은 많이 구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구직자 입장에서 볼 때 입맞에 맞는 직장을 찾기는 사실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를 졸업했거나 중퇴한 청년층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두배를 넘는 6.2%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학력 실업도 늘어나 대졸 실업자가 5만4천명, 전문대졸도 5만7천명이나 됩니다. 직장에 들어가서도 문제입니다.

청년 취업자들은 대개 첫 직장에서 2년을 넘기지 못하고 그만두는데, 가장 큰 이유가 보수와 근로 시간이 마음에 안든다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들이 인력 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김부국/한국금형공업조합 전무}
"교육을 시킨다든지 해서 유능하게 키워놓으면 본인들이 적응을 못하고 전직함으로 해서 사실 새로운 인력을 뽑아서 키우기가 상당히 겁날 정도입니다."

장기간 맘에 맞는 직장을 찾다가 아예 구직을 단념한 사람들도 8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구직자의 절반 이상이 배운 전공이나 기술이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밝혀 현장과 동떨어진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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