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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주류 안동선 의원 탈당 선언

<8뉴스>

<앵커>

민주당이 신당 창당의 방향을 놓고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습니다. 노무현 후보를 반대하는 비주류측의 안동선 의원이 오늘(16일)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는 신당을 둘러싸고 백가쟁명식의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비주류측이 노무현 후보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면서 노무현 후보측과 반 노무현 진영간에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의원}
"신당을 만드는 그야말로 대선 인물이 한사람도 들어올 사람이 없어. 그렇다고 하면 신당의 의미가 뭐냐 이말이야..."

결국 안동선 의원은 노 후보와 현 지도부의 기득권을 유지하는 신당에는 동참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후보 재경선만이 다시 한번 당을 살릴 수 있다며 국민경선 방식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선 후보}
"신당 후보 경선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무슨 기득권이 있다는 것입니까. 국민경선없이 후보를 빼앗자는 속셈을 사퇴 요구로 표현하는 것은 떳떳치 못한 일입니다."

오후에 계속된 분임토의에서도 노후보 사퇴를 둘러싼 찬반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안동선 의원의 첫 탈당으로 그동안 내연하던 민주당내 갈등이 표면위로 분출함에 따라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민주당은 분당이라는 중대고비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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