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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최악 물난리…체코 '비상사태'

<8뉴스>

<앵커>

유럽도 물난리때문에 고생이라고 보도해 드린적이 있습니다만 그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을 덮친 이런 이상기상은 지구 온난화때문이라고 합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백년만에 닥친 최악의 홍수로 역사의 고도 프라하가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고풍스런 문화유적이 대거 유실될 위기에 처하자 당국은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스트리아도 국토의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그림같은 풍광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고, 고무보트가 교통수단이 됐습니다.

모짜르트의 고향, 짤쯔부르크는 수십만 관광객이 몰린 음악축제를 망치게 돼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독일과 러시아, 루마니아도 폭우 피해가 계속 늘고 있어서, 유럽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최소한 9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년같으면 여름철 지중해 지역에서는 남쪽에 고기압대가 넓게 형성되면서, 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이 고기압 세력이 약해지면서 제트 기류가 직접 유럽대륙을 통과해 일시에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린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들이 지구 온난화나 엘니뇨의 영향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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