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해지역 농공단지, 대부분 물에 잠겨

<8뉴스>

<앵커>

이번 호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하나가 바로 김해입니다. 논밭은 물론 농공단지마저 물에 잠기면서 중소기업 2백여 개 업체가 큰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호수 처럼 보이는 이 마을은 원래 공장이 밀집된 곳입니다.

황토물이 공장을 삼킨 지 벌써 닷새째, 각종 기계들이 수면위로 삐죽이 모습을 드러냈고 원자재들은 물위를 떠다닙니다.

침수된 공장은 백개가 넘습니다. 그러나 아직 물에 잠겨 있는 한림면의 백여개 공장은 공식 피해집계에 산정조차 돼 있지 않습니다.

주방 가전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물이 빠진지 나흘이 지났지만 제품을 씻고 고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습니다. 사출기등 고장난 핵심기계를 고치는데 적어도 2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권승열/(주) 씨코 대표이사}
"급한대로 씻어 놓은 것까지 계속 비가 오니까 건조가 안돼 녹이 쓸어버리고 해서 어떻게 손을 쓸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배관자재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하는 이 회사는 납기일을 맞추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산사태가 난 김해시 내삼 농공단지는 더욱 심각합니다. 9개 회사에선 아예 공장을 새로 지어야할 만큼 치명적인 피해가 났습니다.

{김성렬/(주)두림 대표이사}
"직접적인 피해는 약 4백억 정도 추정하고, 영업을 못해서 영업 손실까지 치면 9백억원 이상 추정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2백여개 중소업체에서도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백억원대의 피해가 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