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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바닷가, 육지 쓰레기로 몸살

<8뉴스>

<앵커>

서해안 곳곳이 집중호우 때 떠내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민들의 피해는 물론 생태계 파괴마저 염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썰물로 바닷물이빠진 충남 서해안의 한 백사장입니다. 모래사장이 온갖 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부탄가스통과 농약병, 엔진오일통까지 쓰레기장을 방불케합니다. 텔레비젼에 쇼파, 냉장고도 모래에 박혀 있습니다.

피서객의 발길이 끊긴 백사장엔 까치가 날아들어 쓰레기 더미를 뒤지며 먹이를 찾습니다.

바다 위에 떠다니던 이 장마 쓰레기들은 밀물때 파도에 쓸려 이곳 해안으로 밀려나온 것입니다.

금강하구 근처의 장항항에는 쓰레기 천지입니다. 집중호우가 내린지 4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건초더미들이 정박중인 어선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물살 항구 앞바다에도 쓰레기들이 조류에 밀려 떠다닙니다.

{여영욱/신창 어촌계장}
"시기적으로 많은 양이 내려오니까 선박 운행하는데 엔진에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금강을 따라 서해바다로 떠내려온 쓰레기들은 장항읍등 3개 읍면 6개 해안을 뒤덮었습니다. 추정되는 쓰레기양만도 2천여톤에 이릅니다. 해안생태계가 파괴될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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