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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씨, '증언' 테이프 검찰 제출

<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김대업씨가 연루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는 녹음테이프 가운데 일부를 오늘(12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업씨는 녹음테이프에 나오는 사람이 지난 91년 정연씨의 신채검사를 받은 당시 국군 수도병원 김도술 전원사의 증언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9년 3월 병역비리수사를 돕다가 검찰조사를 받던 김전원사와 나눈 대화를 녹음했다는 것입니다.

김대업씨가 문제의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언론에 녹취록의 일부인 A4용지 2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우선 녹취록에는 정연씨측으로부터 면제 청탁을 받은 장소가 "병무청 근처 다방"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보충대에서 체중미달로 빼달라는 부탁과 함께 돈을 전액 현금으로 받았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로부터 돈을 받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지워진 상태입니다.

"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정연씨의 병역문제가 시끄러워지면서 TV에서 자주 보게 돼 청탁자가 누군지 알게 됐다"는 진술도 있습니다.

또 김 전원사가 정연씨측과 병무청직원을 연결해주고 그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대업씨는 이외에도 전직 최고위급 공무원 아들과 정치인 아들의 병역 비리와 함께 고위 장성과 관련된 병무비리 내용도 제출한 테이프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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