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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행정절차...수해복구는 뒷전

<8뉴스>

<앵커>

지난해 한차례 심한 수해를 겪은 강원도 홍천군 일대는 올해 또다시 수해를 입었습니다. 복잡한 행정절차 탓에 복구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강원민방 이이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수마가 온 마을을 삼켜 5명의 목숨까지 앗아간 수해복구 공사 현장입니다. 상판 콘크리트 공사를 위해 받치고 있던 철제 빔은 폭격을 맞은 듯 뜯겨져 나갔습니다.

수해 복구 공사가 늦어지면서 새로 공사중인 다리도 보시는 것처럼 처참하게 잘려나갔습니다.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신축된 석축은 이번 폭우에 맥없이 무너져 나갔습니다.

도로 곳곳은 끊기고 패여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습니다.

{김일성/자은 3리 주민}
"차도 못다니고 끊어진데도 많고, 지금 전혀 공사도 아직 손도 못대고 있을 걸요, 바닥정리 하느라고..."

수해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하지만 복구 공사는 올 3월에서야 시작됐습니다. 수해발생 1년만에 공사가 반도 안된 상태에서 무방비로 이번 수해를 맞은 것입니다.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
"9월과 10월, 11월 부랴부랴 설계를 최대한 빨리해서 3개월에 걸쳐서 끝났고, 바로 발주한 거예요."

예산책정에만 몇달이 소요되고 공사를 시작하려면 해를 넘길수 밖에 없는 복잡한 수해 복구 절차. 폭우때마다 인재는 반복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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