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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경기스타일서 닮았다"

<8뉴스>

<앵커>

우리나라와 터키는 이변의 주인공이라는 공통점 말고도, 수비와 공격 등 경기 스타일도 매우 비슷합니다. SBS의 경기 분석시스템을 통해 양팀의 공격과 수비 패턴을 알아 봤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빠른 공격전환에 이은 측면돌파와 미드필더부터 상대를 조여드는 압박수비. 월드컵에서 보여준 우리나라의 축구 스타일은 터키 축구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대표팀과 터키의 조별예선부터 4강전까지 6경기의 공격횟수와 방향을 종합 분석한 결과, 두 팀의 경기 스타일은 매우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공격에서 한국과 터키 모두 중앙보다 좌우 측면돌파가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뛰어난 체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측면으로 파고들어 골찬스를 만들어 내는 두 팀의 패턴이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간판 골게터의 움직임에서는 차이가 드러납니다. 한국은 안정환이 골 에어리어 가까이에서 사선으로 움직이며 골찬스를 노리고, 박지성은 오른쪽에서 적극적인 침투 플레이를 펼칩니다.

반면 터키의 사스는 좌측으로 쇄도하고, 다발라는 오른쪽으로 침투해 문전으로 센터링을 올리는 공격패턴을 보여줍니다.

다음은 수비. 한국은 중앙 사이드에서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며 상대의 긴 크로스 패스를 차단하는 협력수비가 돋보입니다.

터키도 강력한 포백라인을 바탕으로 미드필드에서부터 상대를 압박하지만, 좌우 양쪽 수비 선수들의 공간패스 대비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미드필더의 강한 압박으로 터키의 기습 공격을 차단하고, 빠른 스피드로 양쪽 측면을 공략하는 전술이 효과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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