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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이상의 가치', 빛나는 어시스트

<8뉴스>

<앵커>

우리는 골을 넣은 선수에게 갈채를 보내지만, 골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는 별 관심을 갖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어시스트야 말로 뛰어난 기량의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입니다.

주영민기자입니다.

<기자>

어시스트란 말그대로 골을 돕는다는 말입니다. 빈공간으로 올려주는 정확한 센터링이나 수비수 틈을 찌르는 날카로운 패스가 골로 연결될 때 어시스트로 기록됩니다.

호나우두 같이 화려한 개인기를 가진 선수는 동료의 특별한 도움 없이도 골을 뽑아 내지만, 독일의 클로제 처럼 헤딩으로만 골을 뽑아 내는 선수에게 어시스트가 없다면 골도 없습니다.

안정환의 16강전 역전 골든골도 이영표의 정확한 센터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호나우딩유는 30미터를 혼자 드리블 한 뒤 히바우두의 골을 만들어 주며 골보다 값진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정확한 어시스트는 그 자체가 골입니다. 골문앞으로 날아가는 볼이 동료의 몸에 맞기만 해도 골망을 흔들곤 합니다.

그래서 허벅지로 골을 넣는 행운의 득점자도 생깁니다. 옆에서 달리는 속도까지 감안한 기막힌 어시스트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현재 독일의 발락이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우리나라의 이을용도 어시스트 2개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상대 수비수들을 모두 따돌리고 빈공간에 있는 선수의 골을 도와주는 고마운 동료. 어시스트는 골의 출발점이자 동료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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