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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니, '챔피언' 개봉 앞두고 한국 방문

<8뉴스>

<앵커>

중년의 복싱팬들은 20년전 불굴의 투혼을 불사르는 고 김득구 선수에 대한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그 상대였던 레이 붐붐 맨시니씨가 영화 '챔피언'의 개봉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킬러복서라는 손가락질 속에서 방황하다 결국 링을 떠났던 전 WBA 라이트급 세계챔피언 레이 붐붐 맨시니.

고 김득구 선수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맨시니}
"김득구와의 경기 후 권투가 싫어졌고 복싱을 계속하기가 어려웠습니다"

1982년 두 선수의 운명을 바꾼 한판 승부는 세계복싱계에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불꽃같은 투혼을 보여준 김득구는 14회전 링 위에 쓰러진 뒤 결국 나흘만에 세상을 떠났고, 승승장구하던 21살의 세계챔피언 맨시니도 그 충격으로 3년 뒤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영화 '챔피언'은 바로 두 주먹만으로 세계재패에 나섰던 김득구 선수의 도전과 사랑, 그리고 가슴아픈 죽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상영이 끝난 뒤에도 맨시니는 한동안 상기된 표정으로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김득구 선수에 대한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맨시니}
"한국 국민이 김득구를 영웅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해준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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