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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꼭 3위 차지해야 된다"

<8뉴스>

<앵커>
한국과 터키의 선수들 모두 이틀 앞으로 다가온 3,4위전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특히 우리가 3위를 갈망하는 이유를 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파죽지세로 진격했지만, 아쉽게 월드컵 결승진출에 실패한 태극전사들, 48년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투르크 전사들, 한국과 터키는 월드컵 3위 자리를 놓고 달구벌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입니다.

3위까지만 메달이 주어지는 올림픽과 달리 월드컵에서는 외형상으로 3위와 4위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3, 4위전 출전국가는 승패와 상관없이 FIFA로부터 똑같이 127억 2천만원의 출전국 배당금을 받으며 4위팀도 메달과 상장을 받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공식기록상 3위와 4위는 다르기 때문에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국가의 명예와 선수 개개인의 자존심이 달려 있습니다.

더욱이 전국을 붉은 물결로 물들이며 열정적인 성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3위를 해야 합니다.

또 심판판정을 물고 늘어진 일부 유럽국가들에게 강팀 한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당당히 3.4위전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3, 4위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패해 4위 감독이라는 멍에를 진 히딩크 감독에게도 3위를 선사해야 합니다.

국가의 명예와 자존심이 걸린 월드컵 3위를 놓고 한국과 터키가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전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은 벌써 달구벌로 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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