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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독일, '창과 방패'의 대결

<8뉴스>

<앵커>

브라질과 독일의 사상 첫 월드컵 대결이자,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세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두 팀의 결승전은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입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브라질은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무려 16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삼바축구를 선보였습니다. 이에 맞서는 독일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실점이 단 한점 뿐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최다 득점팀과 최소 실점팀의 대결입니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섯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는 호나우두는 팀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립니다. 5골을 넣은 히바우두도 노련한 게임 리딩과 정교한 슈팅으로 팀에 5번째 우승컵을 안기겠다는 각오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의 날카로운 공격력도 올리버 칸이라는 세계최고의 수문장을 쉽게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빠른 판단과 동물적인 반사신경으로 독일 골문을 지켜온 칸은 6경기 1실점의 믿기지 않는 기록으로 '야신상' 수상이 유력합니다.

독일이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면서도 결승까지 올라온 원동력은 바로 칸의 선방 덕분이었습니다. 독일이 객관적 전력에서 한 수 위라는 브라질을 이기기 위해서는 칸의 역할이 더욱 절실합니다.

72년이라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그것도 결승에서 만나게 된 브라질과 독일.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리는 창과 방패의 대결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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