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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들, 이번 월드컵서 '마지막 투혼'

<8뉴스>

<앵커>

이번 터키전은 황선홍, 홍명보, 김태영 선수에게는 월드컵 대표로서 뛰는 마지막 무대입니다. 최후의 승부를 준비하는 노장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고참들의 투혼은 눈물겨울 정도였습니다.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 눈이 찢어지고 코뼈가 부러져도 이를 악물고 그라운드를 달렸습니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황선홍은 48년만에 월드컵 첫 승을 알리는 신호탄을 쏴올렸습니다.

김태영은 경기중 코뼈를 다쳐 안면보호대를 차고 뛰면서도 상대 공격수를 철저히 묶어놓는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김태영/월드컵 대표}
"한국 축구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해서..정말 축구 선수로서 제 생애 마지막 월드컵.. 정말 기쁩니다."

백전노장 홍명보는 침착한 승부차기로 기적같은 4강 신화 창조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홍명보는 한국 선수 최초로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골든볼`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세계축구가 그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하고있다는 증거입니다.

{홍명보/월드컵 대표}
"영광스럽게 대표선수 생활을 마지막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터키와의 3.4위전은 노장 3인방이 월드컵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입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무대에서 퇴장하는 황선홍과 홍명보, 김태영. 그들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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