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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박전' 월드컵..."몸싸움도 기술"

<8뉴스>

<앵커>

축구가 생각보다 훨씬 격렬한 운동이라는거는 이번에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겁니다. 하지만 반칙만 아니라면 몸싸움도 기술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축구는 골을 넣어 승패를 결정짓는 운동이지만, 공이 없는 곳에서도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곤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기 위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의 몸싸움은 육박전을 방불케 합니다. 얼핏 반칙처럼 보이지만,손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당한 어깨싸움입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헤딩골을 넣은 이탈리아의 비에리, 상대의 벌떼수비에도 어떻게든 골을 넣고야 마는 브라질의 호나우두처럼 세계적인 스타들은 대부분 몸싸움에 능합니다.

{강신우/SBS 축구해설위원}
"결국 중심이동에서 판단을 잘해야 합니다. 좋은 선수는 효과적인 몸싸움으로 스피드와 결합된 중심이동 요령입니다."

몸싸움에서 상대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면 곧바로 소극적인 플레이로 이어져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게 됩니다.

히딩크 감독이 몸싸움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상체 근육을 키우게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 덕분에 스피드에 힘까지 갖춘 우리선수들은 큰 체격의 유럽 선수들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공을 다루는 기술뿐아니라 효과적인 몸싸움 기술을 동시에 갖추는 것이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라잡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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