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억대 가짜 영수증 발급

<8뉴스>

<앵커>

종교단체에 낸 기부금은 면세대상이어서 연말정산때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점을 악용해 수십억원대의 가짜 영수증을 사고 판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울산방송 박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적발된 한 개인 사찰의 기부금 영수증 발급대장입니다. 이 사찰의 소유주인 47살 이모씨가 가짜영수증을 발급해주고 받은 돈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씨는 연말정산용 기부금 영수증을 찾는 사람들에게 100만원짜리 영수증 1장에 2만원씩 받아챙겼습니다.

이씨가 부정발급한 것으로 확인된 영수증은 4억5천만원. 검찰은 그러나 실제 발급된 영수증은 21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가짜 영수증을 내고 부당하게 환급받은 세금만 2억원이 넘습니다. 돈을 주고 가짜 영수증을 받은 사람은 공무원과 교사, 대기업 회사원 등 모두 8백여명입니다.

{김두명 수사관}
"조사결과 특정기관, 공무원 등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수사결과 소규모 종교시설의 경우 전산시스템이 없는데다 연말정산자료도 회사측이 보관하도록 돼 있어 세원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가짜 영수증을 발급받은 사람들의 명단을 세무서에 통보해 세금을 다시 내도록 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