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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터키와 48년만의 월드컵 격돌

<8뉴스>

<앵커>

3-4위전에서 맞붙게 될 터키팀과는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대결해 우리가 크게 진 바 있습니다.

48년만의 대결에서 우리가 설욕을 할 수 있을 지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54년 전쟁의 상흔을 안고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우리 대표팀은 터키에 일곱골을 내주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당시에 우리 선수들은 엿새 동안 비행기를 갈아타고 경기 당일날 도착하는 등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었습니다.

`투르크족의 전사´ 터키는 이 대회 이후 한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다가 48년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터키의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브라질과 첫경기에서 선취골을 넣었지만 2-1로 역전패했고, 전력상 한 수 아래인 코스타리카와도 1-1로 비겨 벼랑끝에 몰렸습니다.

그러나 막판 중국을 3-0으로 이기고 브라질이 코스타리카를 5-2로 제압하는 바람에 간신히 16강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16강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이긴뒤 8강전에서는 우승후보 프랑스와 스웨덴을 차례로 제압한 세네갈의 검은 돌풍마저 연장 골든골로 잠재웠습니다. 48년만에 출전한 본선무대에서 4강 진출 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올린 것입니다.

뚜렷한 월드스타는 없지만 대표선수 23명 가운데 12명이 터키 명문팀 갈라타사라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어서 팀워크와 조직력이 뛰어납니다.

3-4위전에서 48년만에 터키를 맞아 그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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