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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미국발 악재로 폭락...코스닥 '참담'

<8뉴스>

<앵커>

월드컵열기에 푹 빠져 있는 사이 주가가 폭락하고 있습니다. 하한가 기록이 수백개를 넘어서는 등 달갑쟎은 기록도 속출했습니다.

고철종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이 공황 상태에 빠졌습니다. 시황판은 온통 푸른색 일색이고 그것도 둘에 하나가 하한가입니다.

오늘(26일) 종합주가지수는 701.87로 겨우 7백선에 턱걸이했습니다. 어제(25일)보다 무려 54.05 포인트나 급락한 겁니다.

하락종목, 하한가 종목수, 하락률 모두 연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은 더 참담합니다. 지수가 어제(25일)보다 무려 5.25 포인트 폭락해 지난해 테러직후 수준이 됐습니다.

실적에 관계없이 하한가 종목이 3백여든한개나 됐습니다.

{윤재현/세종증권 팀장}
"미국의 경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심리가 투자자의 실망매물 쏟아진 것 같습니다."

투자가들은 할말을 잊었습니다.

{개인 투자자}
"기가 죽어버렸다고요. 한마디로 기가 죽어버렸다고요."

{개인 투자자}
"반토막, 세토막 났는데, 지금 어떻게 팔아 팔 수가 없지"

정부도 시장이 너무 과민하다고 말합니다.

{이석준 과장/재경부}
"기업실적도 좋고, 경기상승 추세도 상당히 좋은데 우리가 외부 여건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출회복이 예상보다 늦고 환율도 하락해 기업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27일) 긴급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주식시장을 점검하기로 했지만, 잇따른 악재를 극복할 뾰족한 묘안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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