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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선수, 불굴의 투혼

<8뉴스>

<앵커>

아쉽게 패하기는 했지만 오늘(25일) 경기에서도 부상선수들의 빛나는 투혼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줬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김태영은 오늘도 역시 안면 보호대를 차고 나와 우리 수비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전반 28분 우리 문전에서 독일 선수의 단독찬스 순간에도 악착같은 집중수비로 위기를 무사히 넘깁니다.

수비의 최후방에서 클로제등 장신의 독일 공격수를 악착같이 막아내는 등 바닥난 체력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메우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을 숙연하게까지 만듭니다.

특히 문전으로 띄우는 센터링을 놓고 키와 몸집이 큰 독일 선수들과의 치열한 몸싸움과 자리싸움에서도 좀처럼 밀리지 않았습니다.

상대선수보다 한걸음 더 움직인다는 김태영의 성실함은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등 그동안 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전반 19분 상대선수에게 허벅지를 맞아 그라운드에서 한참을 일어나지 못한 이영표도 곧바로 복귀해 아픈 다리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합니다.

이밖에 다른 선수들도 그동안 다섯 게임을 소화하며 크고 작은 타박상과 근육통에 시달리면서 불굴의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60억 지구촌을 깜짝 놀라게 한 태극전사의 4강 신화, 그 화려함 뒤에는 묵묵히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낸 부상 선수들의 투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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