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공격, 독일 압박수비에 막혔다

<8뉴스>

<앵커>

오늘(25일) 대표팀은 안정환, 설기현 등 지금까지 공격 선봉에 뛰었던 선수들 대신 새로운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습니다. 우리 공격수들은 최선을 다해 상대문전을 노렸지만 독일의 강력한 압박수비에 막혀 결국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차두리,이천수. 대표팀의 전방 공격진이 발표됐을 때 모두가 히딩크 감독의 배짱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안정환, 설기현, 박지성으로 이뤄진 기존 공격진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과감한 승부수였습니다.

전반전, 새롭게 구성된 공격진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황선홍이 특유의 노련미로 안정감 있게 공격을 이끌었고, 차두리와 이천수는 질풍같은 스피드로 상대의 측면을 돌파하며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전반 7분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슈팅은 독일의 명골키퍼 칸이 아니었다면 골네트에 꽂혔을 멋진 한 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반 30분 이후 독일이 수비수 한 명을 미드필드로 올려 중원 압박을 강화하면서 우리의 공격은 벽에 부딪혔습니다.

후반 8분, 황선홍을 빼고 안정환을 투입하며 조금씩 주도권을 찾아 왔지만 독일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후반 30분, 발락에게 기습적인 골을 허용한 뒤 홍명보를 빼고 설기현을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지구촌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축구의 돌풍은 결승문턱에서 아쉽게 꺾이고 말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