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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려한 공격진' 눈부셔

<8뉴스>

<앵커>

한국 축구가 세계 4강에 오르는데는 특히 공격진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최대 약점이었던 골 결정력 부족이라는 오명을 완전히 벗었습니다.

신동욱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생마 설기현과 박지성의 눈부신 좌우돌파, 한순간의 찬스도 놓치지 않는 골잡이 황선홍과 안정환, 무서운 신예 이천수, 그리고 차두리. 한국팀 공격진은 이제 이들의 이름만으로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많은 골을 뽑아내지는 못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골을 만들어내는 집중력만큼은 세계 정상급의 수준입니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설기현의 동점골과 연장전 안정환의 골든볼, 강팀을 만나면 주눅부터 들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던 과거와는 분명 달라진 모습입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는 5명 모두 골을 성공시키는 두둑한 배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킬러 근성을 강조하던 히딩크 감독의 조련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공격수 개개인의 기량도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습니다.

폴란드전 첫골의 주인공인 황선홍의 논스톱 발리슛, 포르투갈전에서 박지성이 보여준 환상의 왼발슛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못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전후반 90분에 연장전까지 쉼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체력과 한층 더 빨라진 기동력,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과거 어느 팀도 보여주지 못했던 새로운 공격축구의 전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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