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의 선전, '투혼의 수비' 덕분

<8뉴스>

<앵커>

우리 대표팀의 선전은 온 몸을 던져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수비수들의 투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한국 축구를 세계최고수준으로 도약시킨 수비수들의 활약을 강선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가로채고 막고 자르고. 강력한 압박 수비 아래 세계 강호들이 줄줄이 무릎을 꿇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로도, 탄탄한 조직력으로도 우리 대표팀의 수비라인을 돌파할 순 없었습니다.

수비의 핵은 역시 홍명보. 4차례나 월드컵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김태영과 최진철과 함께 물샐틈없는 수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이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뽑힌 김태영은 힘좋은 유럽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습니다.

특히 16강전에서 비에리에게 얻어맞아 코뼈까지 내려앉았지만 보호대를 하고 계속 출전을 강행하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피로가 쌓여 구토까지 했던 최진철은 미처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몸을 정신력으로 버티며 장신의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했습니다.

상대가 볼을 잡으면 두 세명이 달려들어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협력수비도 우리 팀의 강점입니다.

수문장 이운재는 이미 세계적인 스타가 됐습니다. 고비때마다 동물적인 감각으로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넘겼고 승부차기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가장 뛰어난 골키퍼에서 주는 `야신상`의 유력한 후보입니다.

세계수준으로 올라선 한국축구. 온 몸을 던져 골 문을 지킨 우리 수비수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