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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들, "나도 열렬한 축구팬"

<8뉴스>

<앵커>

태극전사를 열렬히 응원하는 마음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습니다. 우리 대표팀의 연이은 승전보는 상대적으로 축구에 무관심했던 3,40대 여성들까지도 축구팬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김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회 초반 응원인파는 대부분 젊은이들이었지만, 이제는 3-40대 여성들도 눈에 많이 띕니다.

축구장을 찾은 60대 여성. 우리팀이 결승골을 성공시키자 흥분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기쁨을 만끽합니다.

비록 박자는 잘 맞추지 못하지만 뒷풀이에서도 아줌마들은 한몫합니다.

아줌마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16강전부터.

{복명희/아줌마 축구팬}
"16강 응원하기 위해 동네 아이들 몽땅 몰고 나왔어요."

처음엔 아이들 손에 이끌려 거리 응원에 나섰지만, 우리팀이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아예 남편 손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는 열성파로 변했습니다.

{아줌마 축구팬}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날아갈 것 같아요."

평소 TV로 드라마를 주로 보던 시장 아주머니들도 이제는 모두 축구 경기를 틀어놓고 우리팀을 응원합니다.

{안인자/아줌마 축구팬}
"막 겅충겅충 뛰고 그랬죠, 며느리하고."

{한정옥/아줌마 축구팬}
"대한민국 이겨라 이겨라 그랬죠."

덕분에 우리팀 축구경기의 시청 점유율은 사상 최고인 93.8%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국민적인 월드컵 열기 속에 평소 축구 이야기를 군대 이야기 다음으로 싫어한다던 아줌마들도 이젠 최고의 축구 응원단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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