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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업씨, 곳곳에 청탁 로비

<8뉴스>

<앵커>

홍업씨와 그 측근을 통하면 거의 안되는게 없었답니다. 정부와 검찰, 청와대 민정수석실가지 일반일들이 감히 접근할 엄두도 못하는 곳까지 로비 대상이 됐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부도가 난 한 건설업체는 홍업씨의 측근 김성환, 유진걸씨에게 화의가 인가되도록 도와달라며 10억원을 건넸습니다.

홍업씨는 예금보험공사 간부에게 청탁을 했고, 화의는 성사됐습니다.

2000년 12월에는 새한그룹 이재관 전 부회장이 김성환, 이거성씨에게 7억5천만원을 건네면서 서울지검의 수사를 막아달라고 청탁했습니다.

이재관씨는 불구속으로 풀려났습니다. 홍업씨와 측근들은 이 밖에도 국세청 세무조사를 막아달라, 청와대 민정수석실 내사를 무마해달라, 신용보증기금의 대출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업씨는 측근들이 돈을 받은 사실을 보고하면, "알아서 처리하라"며 로비를 방조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홍업씨는 오해를 살만한 처신은 했지만, 돈을 받고 로비를 벌인 일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제인 변호사}
"활동비 지원을 받은 기억은 있지만 그액수는 1억 4천만원까지는 안됐다고 하기땜누에, 대가성은 전혀 인정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홍업씨의 전방위 로비에 관한 물증이 확보돼 있는만큼 관련 기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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