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스페인의 최대 약점은 후반에 급격하게 떨어지는 체력입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우리가 초반에 기선을 제압할 경우 의외로 쉽게 이길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영아기자입니다.
<기자>
16강전까지 네 경기를 치르면서 스페인은 3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렸습니다.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부쳐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짓는 스타일입니다.
스페인은 그동안 전반에 4골, 후반에는 6골을 넣었습니다. 실점은 전반이 2골, 후반이 3골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득점력은 높아지고, 수비력은 약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취골로 기선을 제압하고 상대가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가볍게 추가골을 넣는 것이 스페인의 전형적인 전술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초반 기싸움에 승부수를 던져야 합니다. 우리가 선취골을 넣으면 스페인의 계획은 시작부터 어긋납니다.
또, 스페인 수비진은 어느팀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나달은 36살이고, 이에로는 34살입니다.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우리가 공략할 구멍은 더 많아집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려면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히딩크/월드컵 대표 감독}
"목표는 오직 하나, 선수들의 체력을 최대한 빨리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훈련도 가볍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팀은 세계 정상의 팀들을 오히려 압도하는 강한 체력을 이미 확인했습니다. 스페인이 결코 두렵지 않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