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과격한 뒤풀이에 대해서 경찰이 단속을 하겠다고 했지만 어제(18일)같은 분위기에서는 경찰도 참 처신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환희와 열광, 어젯밤 전국은 그야말로 축제분위기였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꿈인가, 현실인가? 간절히 기다려 온 승전보가 울리자, 너나없이 코끝이 찡해지고, 울컥 뜨거운 눈물도 솟았습니다.
환희와 감격으로, 누구라 할 것 없이 손을 맞잡고 부둥켜 안았습니다. 어젯(18일)밤 승리의 감격은 전국의 거리와 광장을, 온통 축제의 장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시내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하나가 됩니다.
8강 입성을 자축하는 즉석 파티도 벌어졌습니다. 여기저기서 응원단이 만들어지고, 앞장서는 사람은 누구나 응원단장입니다.
아주머니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도로의 차량들은 온통 승리의 기쁨을 전하는 전령사로 바뀌었습니다. 저마다의 개성으로,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시민}
"우리나라 최고예요. 대한민국 화이팅!"
모처럼 들어보는 애국가, 경례를 하는 몸짓에서는 엄숙함마저 배어나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쉬워, 사진에 담아둡니다.
{시민}
"울뻔했어요. 눈물나서 죽는 줄 알았어요."
환희와 감격으로 모두가 하나된 어젯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엔 밤이 짧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