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페널티킥 실축, 심리부담이 원인

<8뉴스>

<앵커>

네, 지난 미국전에 이어서 어제도(18일) 우리대표팀은 페널티킥을 실축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승부차기까지 가면 어쩌나 걱정하신 분들이 유난히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우리선수들 지나친 심리적 부담과 경험부족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대표팀에서 가장 킥이 정확하다는 이을용이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미국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맙니다.

그리고 어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안정환도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결과는 실축이었습니다.

이탈리아 수문장 부폰이 미리 슛방향을 읽고 몸을 날렸습니다. 키커와 골키퍼 사이거리는 11미터로 시속 120킬로미터대로 날아가는 공이 골대에 이르는 시간은 0.33초에 불과합니다.

반면 골키퍼의 반응시간은 0.35초로 여기에 실제로 몸을 움직이는 시간까지 더하면 이론상 골키퍼는 페널티킥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키커의 심리적 중압감 때문에 실제 성공률은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홈팀 선수들은 자국 응원단을 의식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큽니다. 안정환도 이런 부담때문이지 엉덩이와 디딤발의 움직임에서 킥 방향을 상대 골키퍼에게 들키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시속 140킬로미터가 넘는 강슛는 골키퍼가 방향을 알아도 쉽게 잡을 수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선 마음을 편하게 먹고, 온힘을 다해 강슛을 날리라고 충고합니다.

두번의 기회를 놓친 한국대표팀, 8강전에서는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