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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축구, 평준화 추세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5개 대륙에서 8강팀이 나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세네갈의 8강 진출은 월드컵이 유럽과 남미만의 축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줬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축구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심은 세계 축구의 변방과 같았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돌풍입니다.

이번 대회 8강진출국 가운데 4개국만이 유럽국가들이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미와 남미가 각각 한나라씩 8강에 진출했습니다.

역대 월드컵 8강 대부분이 유럽과 남미 국가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우리나라는 사상 첫 월드컵 16강에 이어 8강신화까지 이뤄내며 아시아축구의 위상을 한차원 높여놨습니다.

{자오펑청/중국 CCTV 기자}
"사우디, 일본, 중국이 탈락한 가운데 한국은 멋진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축구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존경스럽다."

월드컵에 처녀출전한 세네갈이 8강진출로 검은 대륙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이같은 신흥 축구 강국들의 돌풍과 전통 강호들의 부진은 세계 축구가 평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선수들의 축구유학과 해외진출, 유럽출신 명장 감독의 영입 등은 세계 축구의 평준화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이변과 파란이 속출하고 있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도 신흥 축구 강국들이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수 있을지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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