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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경기 녹화방송...월드컵 붐

<8뉴스>

<앵커>

북한에서도 요즘 월드컵붐이 일고 있습니다. 북한은 전날 있었던 경기중 하나를 골라 하루 시차를 두고 매일밤 한시간가량 녹화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밤 북한의 중앙TV에 방영된 프랑스와 세네갈의 월드컵 개막전 경기입니다. 중앙TV는 다음날 밤 카메룬과 아일랜드의 경기를 녹화방송한 데 이어 3일밤에는 덴마크와 우루과이의 경기를 방영했습니다.

또 어제(4일) 밤에는 파라과이와 남아공화국 경기에 이어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의 경기까지 녹화중계했습니다.

{중앙TV 아나운서}
"아르헨티나팀에서 먼저 한 골을 올렸습니다."

북한 방송은 매일밤 10시이후 1시간 정도 `체육소식´ 프로그램에 월드컵 경기를 녹화편집 해 방송하고 있지만 개최국이나 경기 장소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길재/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
"8강에 들어가는 신화를 창조했던 나라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북한 주민에게도 축구라고 하는 것은 북한이 아주 잘나갔을 때의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이죠."

독점 중계권자인 키르히 스포츠사는 중계권이 없는 북한에 대해 현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며 장벽을 허무는 데 월드컵의 힘이 크다는 긍정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0년 영국 월드컵에서 8강의 신화를 이룬 북한은 매번 월드컵 대회를 녹화중계해 왔으나 한국 경기는 중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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