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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유상철 선수 등 대표팀 부상 주의보

<8뉴스>

<앵커>

폴란드전을 통해 우리는 월드컵 첫 승이라는 값진 선물을 얻었지만 그 댓가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공교롭게도 골을 넣었던 황선홍과 유상철이 모두 다쳐 자칫 전력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경주에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의 월드컵 첫승은 몸을 아끼지 않았던 태극전사들이 온 국민에게 보여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월드컵이 될 지 모르는 노장들의 아름다운 투혼에는 부상 가능성도 함께 녹아 있었습니다.

폴란드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던 황선홍. 상대 선수와 부딪혀 그라운드 밖으로 들것에 실려 나왔던 유상철. 두 선수는 일단 회복훈련엔 참여하지 않은 채 경주 인근 병원에서 부상 부위에 대한 검사를 받았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부상을 숨기는 것도 작전이라며 정확한 상태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선수들은 큰 문제는 없다고 말합니다.

{황선홍/월드컵 대표}
"기분은 괜찮아요. 좀 피곤하긴 하지만 괜찮아요."

모두가 베스트 11으로 평가받는 대표팀에서 대체 선수가 공백을 메울 수 있다고는 하지만 경험 많은 노장의 부상은 동료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을용/월드컵 대표}
"상철이 형 부상이 심각하면 미드필드에 섰다가 다시 상철이형 자리에 선다면 빠지면 그 자리도 자신있습니다."

23명의 태극전사들은 첫승의 감격도 잊은 채 다시 두번째 신대륙을 향해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작은 부상도 우리가 넘어야 할 파도임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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