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월드컵 밀려 썰렁한 유세장

<8뉴스>

<앵커>

하루가 다르게 달아오르는 월드컵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지방선거는 썰렁합니다. 어제, 오늘(2일)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합동유세가 있었지만,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초단체장 104곳을 비롯해 전국 282곳에서 열린 첫 주말 합동연설 대회전,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경쟁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정작 유세장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메운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와는 대조적입니다.

그나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들도 대부분 각 후보진영에서 동원한 사람들이어서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바로 자리를 뜨는 모습이었습니다.

{박상후/서울 노유동}
"지지하는 후보가 연설이 끝나면 바로 빠져서 썰렁한 분위기예요. 특히 무소속 후보 같은 경우는 ..."

{이승주/서울 영등포동}
"월드컵도 그렇고 휴일이라 나들이도 가고 그래서 사람들이 없고 그렇네요."

특히 어제 인천 옹진군수 합동유세는 청중이 10명밖에 되지 않아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위해 막말 비방전도 불사하는 정치권의 과열상태와는 대조적으로, 유권자들의 무관심은 갈수록 커져 자칫 지방선거가 월드컵에 묻혀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