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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세네갈 우승, 이변은 있었다!

<8뉴스>

<앵커>

피파 랭킹 1위와 42위의 대결.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도저히 비교가 안 되지만, 실전은 달랐습니다.

오늘(31일) 경기내용 주영민 기자가 정리해 봤습니다.

<기자>

"두 팀의 전력은 금과 구리와 같다" 하지만 금보다 강한 것은 구리였습니다.

프랑스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수비위주의 경기를 펼친 세네갈의 방패는 프랑스의 날카로운 창 앞에서도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트레제게가 날린 회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갔고, 골운은 끝내 프랑스를 외면했습니다.

반면 세네갈의 역습은 곧바로 골로 연결됐습니다. 프랑스 수비수 프티와 골키퍼 바르테즈의 볼처리 미숙은 세네갈에게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지단 대신 조르카예프가 투입됐지만, 프랑스 공격라인은 번번히 마무리에 실패했습니다.

노쇠한 프랑스는 시간이 갈수록 노쇠한 힘을 쓰지 못했고 세네갈의 역습 전술에 휘말리며 세계 최강의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로써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프랑스는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고, 월드컵에 첫 출전한 새내기 세네갈은 이번 대회 최대 돌풍 국가로 떠 올랐습니다.

지난 90년 월드컵에서 전 대회 우승팀 아르헨티나가 첫 출전한 카메룬에게 1대0으로 일격을 당한 이변이 다시 한 번 연출되며 21세기 첫 월드컵은 열전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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