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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중국인들의 응원단장은 '한국여성'

<8뉴스>

<앵커>

한국 여성이 13억 중국인들의 응원단장으로 돼 화제입니다. 어느나라건 월드컵의 응원단장이라고 하면 자기나라 사람이 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조수진씨는 뛰어난 실력과 열정으로 이런 벽을 뛰어넘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월드컵 응원단의 경연대회장입니다. 멋진 율동에 중국 축구팬들이 열광합니다.

무용단을 이끌며 화려한 몸짓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28살 조수진씨. 월드컵 기간동안 수만명의 중국 축구팬들을 이끌고 중국팀을 응원할 응원단장입니다.

{조수진/중국대표팀 응원단장}
"제가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구요, 걱정도 되구요."

조씨가 중국 '치우미' 즉 축구팬 협회로부터 응원단장이 돼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은 한달 전, 조씨는 사흘 밤을 꼬박 새워 응원 율동과 구호를 만들었습니다.

중국의 축구팬들이 조씨를 응원단장으로 선정한 것은 무엇보다 뛰어난 에어로빅 솜씨 때문입니다.

{왕위/응원단원}
"정말 멋져요.춤이 너무 좋아 모두가 그녀를 좋아합니다."

8년 전 에어로빅 하나만 믿고 중국에 온 조씨가 '에어로빅 스타'로 떠오르기 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조수진}
"왕푸징 거리에서 공연을 했던 적이 있었어요. 눈오는 겨울에도 헬스복 입고가서 신나게 운동을 해야되고 그런 거..."

왕푸징 거리의 에어로빅 강사에서 13억 중국인의 응원단장으로 우뚝 선 조수진씨.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지구촌 꿈의 축제인 월드컵의 개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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