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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2부제 시행 첫 날 "잘 지켰다"

<8뉴스>

<앵커>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30일) 서울에서는 자동차 짝홀제가 실시됐습니다. 참여율이 90%를 넘어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개막일을 하루 앞두고 자동차 짝홀제가 실시된 첫 날. 도로에 나온 차량 대부분이 홀수 번호판을 달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때 마다 정체가 심한 올림픽 대로도 시원스럽게 뻥 뚫렸습니다. 평상시 모습과 비교해보면 차량이 얼마나 줄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차량들의 평균 주행속도도 시속 31.4km, 평소의 시속 24.2km 보다 30% 가까이나 빨라졌습니다.

오늘 아침 7시부터 서울지역에서만 실시된 자동차 짝홀제의 참여율은 92% 정도, 2천년 10월 아셈회의 때의 참여율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당시보다 제외차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참여율은 조금 더 높습니다.

{김현식/단속 경찰}
"월드컵 같은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많이 협조해 주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지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자동차 백대에 여덟대 정도는 오늘 운행 금지대상인 짝수번호의 차량인데도 운행에 나섰다가 적발됐습니다.

{짝홀제 위반자}
"진짜 몰랐어요. 짝홀제하는 줄은 알았는데요, 짝수날 짝수차가 다니는 건 줄 알았어요."

내일도 서울지역에서는 짝홀제가 실시돼 홀수 번호의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주말과 공휴일에 실시되던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선제는 내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매일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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