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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풀스, 전현직 의원 40명 로비

<8뉴스>

<앵커>

김홍걸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은 타이거풀스의 로비 쪽으로 수사의 방향을 틀었습니다. 검찰은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타이거풀스의 로비 대상이 된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타이거풀스는 지난 99년 체육복표 관련 법안이 만들어질 당시 집중적으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이즈음 국회 문광위 소속 의원을 비롯해 전.현직 의원 40여명이 타이거풀스측이 개최한 사업설명회와 기업설명회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참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소환 계획을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의지를 갖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아난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잡는 것도 남은 수사의 최대 관건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씨는 최규선씨와 함께 정관계 로비의 주역으로 지목돼 있습니다.

또 최씨가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측에 2억5천만원을 줬는지를 밝혀줄 열쇠를 쥐고 있습니다. 송재빈 타이거풀스 사장이 김씨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포스코가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비싼 값에 사줬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유상부 포스코 회장도 곧 다시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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