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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두고 업체들 '얌체 광고' 기승

<8뉴스>

<앵커>

월드컵을 앞두고 업체들의 홍보 전쟁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공식 후원업체가 아니면 '월드컵'이란 단어를 쓸 수 없지만, 업체들마다 교묘한 방법으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 악마들이 등장한 이 TV 광고는 월드컵 대표 광고로 꼽힐 정도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월드컵'이란 말은 단 한마디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광고에서 월드컵이란 단어는 공식 후원사만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시혁/광고업체 마케팅부장}
"붉은 악마하면 자연스럽게 월드컵이는 효과가 있고 간접적으로 나마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 각국의 유명 축구 선수들도 교묘한 월드컵 홍보 전략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스포츠용품 업체 역시 굳이 월드컵 얘기를 꺼내지 않고도 톡톡히 홍보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윤정규/서울 혜화동}
"유명 선수들 사진 다 있으니까 당연히 월드컵이 떠오르고 공식 후원업체 같죠."

엄청난 비용을 들인 공식 후원사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영호/공식후원사 홍보차장}
"우리는 수백억씩 들여 했는데, 다들 무임승차해 광고 효과 거두고 있어 문제 제기 검토중"

FIFA도 이런 홍보 활동 자제를 요구하며 일부 업체에게는 경고장까지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 교묘한 홍보 기법은 대형 행사가 있을때마다 등장해왔던 터라, 이번 월드컵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는게 광고업계의 항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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