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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에 아파트건립 '역사경관 훼손'

<8뉴스>

<앵커>

건설교통부가 미 대사관에 아파트 건립을 사실상 허가한 상황에서 최종 결정권은 서울시로 넘어 갔습니다. 시민단체들의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대사관은 지난달 ´아파트 건축에 관한 덕수궁 주변경관 심의´를 서울시에 요청했습니다. 건축허가를 받기 위한 사전단계 조치입니다.

서울시는 심의에 앞서 아파트부지의 문화재훼손에 관한 미 대사관의 자체조사를 주문했습니다.

{최동윤 과장/서울시 문화재과}
"당시 유물이나 궁의 유적이 남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지하에 대한 확인절차를 거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미 대사관의 발굴조사는 석달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대사관측의 조사결과를 근거로 건축허가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입니다.

미국대사관의 아파트 건립계획이 알려지자 시민단체들의 반대운동도 시작됐습니다.

{강임산 대표/겨레문화답사연합}
"덕수궁주변은 서울에서 근대사 역사경관을 찾아볼수 있는 유일한 장손데 당국이 건축허가를 내줄경우 역사경관이 훼손되는건 자명하다"

시민단체들은 덕수궁 주변경관의 훼손을 막기위해 서명운동을 비롯해 본격적인 아파트건립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김민석,이명박 두 후보도 오늘 아파트건립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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