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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에 진료수익금 돌려준 보건소

<8뉴스>

<앵커>

벽촌의 한 보건진료소가 주변 마을의 경로당마다 의료용 안마기를 설치해줬습니다. 수익금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테마기획,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군의 한 경로당입니다. 점심시간이 되자 안마를 받으려는 농민들이 모여듭니다. 쑤시고 결린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해서입니다.

{김조연/농민}
"시원하고 뜨끈뜨끈해 참 좋아요. 허리가 다 낳은 것 같아요."

전신 안마기와 함께 발 안마기도 인기입니다. 안마기구들은 마을 보건진료소의 도움으로 최근 경로당에 들여왔습니다.

진료소가 지난해 올린 수익금은 950여만원. 이 돈을 주민들을 위해 쓰기로 했습니다. 마을의 6개 경로당에 안마기 1대씩을 구입하기로 한 것입니다.

{최정애/영동보건소 용암진료소장}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시다보니 수익금이 늘어서 갖고 있는것보다 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사업을 시작했어요."

수익금이 생긴 것은 마을진료소가 낮에 바쁜 농민들을 위해 야간진료를 시작하고 부터입니다.

{김점종/영동군 황간면 용암2구}
"주사 놔달라고 오고, 약달라 와도 그래도 짜증 한번 안내고 오는대로 잘해줘요."

3년 전 부터는 방문진료에도 나섰습니다. 젊은 진료소장의 억척스런 노력으로 환자수가 30%가량 늘었습니다.

{최정애/영동보건소 용암진료소장}
"근무한지 6년가량 됐거든요. 주민들이 필요로하는 한 계속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주민의 복지만을 생각하는 산골 진료소의 헌신적인 봉사로 산골마을엔 웃음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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