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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걸씨, "부모님,국민께 죄송합니다"

<8뉴스>

<앵커>

최규선씨 비리의혹에 연루된 대통령의 세째아들 김홍걸씨가 오늘(16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홍걸씨는 눈물을 애써 감추며 국민과 부모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먼저 홍걸씨의 검찰 출석장면을,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정각, 검찰과 약속한 시간에 정확히 맞춰 홍걸씨는 서울지검 청사에 들어섰습니다.

185센티미터 훤칠한 키에 단정하게 빗어넘긴 머리. 담담하게 보이려고 애썼지만 폭죽처럼 터지는 카메라 섬광 속에 긴장하는 빛이 역력했고 목소리는 떨렸습니다.

{김홍걸/대통령의 셋째 아들}
"죄송합니다. 부모님께도 면목이 없습니다."

청사입구에서 엘리베이터에 오르기까지 약 20여초. 기자들의 질문 공세가 쏟아지자 홍걸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되뇌였습니다.

{기자}
"국민들에게 하실 말씀 없습니까?"

{김홍걸씨}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간신히 취재진을 뚫고 엘리베이터를 향하는 동안에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입술을 깨물었습니다. 그리고 11층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는 순간, 눈가에는 눈물기운이 감돌았습니다.

홍걸씨의 오늘 검찰 출석에는 변호인인 조석현 변호사만 동행했습니다.

5년만에 되풀이된 현직 대통령의 아들소환, 검찰청사 주변에는 내외신 취재진 2백여명이 모여 열띈 취재경쟁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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