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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자 광란질주, 차량18대 파손

<8뉴스>

<앵커>

어젯밤(12일) 광명의 한 주택가에서 20대 청년 때문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술에 만취한 채 트럭을 모는 바람에 차량이 18대나 부서지고 주민까지 2명이나 다쳤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경기도 광명의 주택가 골목에서 1톤 트럭과 승합차의 접촉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트럭 운전자인 24살 명 모씨는 사고 수습 대신 핸들을 돌려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진 다음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기 때문입니다.

길도 잘 모르는 좁은 골목길에서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며 달아나던 명 씨는 불과 15분 사이에 차량 18대와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주민 2명은 차에 타고 있다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주민}
"갈짓자로 이차 박고 저차 박고 정신 없었어요. 사람들이 소리치는데도 막 후진을 하니까"

놀라고 또 화가난 주민들은 명 씨의 트럭을 뒤쫓기 시작했습니다. 주민들은 1km에 걸친 추격전을 벌인 끝에 막다른 골목에 갇힌 명씨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주민}
"주민들이 공사장 돌로 차 유리창을 깨고 바께스로 앞 유리를 막 때리고 해서...."

명씨의 혈중 알콜농도는 0.18%, 면허 취소 기준인 0.1%를 훨씬 초과한 수치입니다. 피해차량 주인들이 황당한 표정으로 경찰서를 찾기 시작해서야 술이 깨는 듯 합니다.

{명모씨/피의자}
"처음 사고 났을 때, 제 술 취한 것을 시인하고"

면허 취소로 끝날 일이었지만, 광란의 뺑소니를 계속한 혐의로 경찰은 명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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