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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선 철탑위에 올라간 9살 어린이 구조

<8뉴스>

<앵커>

전 직장 상사의 차를 몰래 망가뜨린 30대 남자가폐쇄회로 카메라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천에서는 9살난 여자 아이가 고압선 철탑위로 올라가는 아찔한 순간이 벌어졌습니다.

윤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14일 새벽 3시쯤. 서울 창신동의 한 주택가 골목입니다.

점퍼로 얼굴을 가린 한 사내가 흰색 차량으로 접근합니다. 이 남자는 곧이어 차량의 옆과 뒤, 그리고 앞부분을 무엇인가 날카로운 것으로 심하게 긁은 뒤 재빠르게 사라집니다.

10분쯤 지났을까, 이 남자는 다시 나타나, 차량의 옆부분을 또 긁고 도망칩니다. 그러나 이 남자는 차 주인이 설치해 놓은 폐쇄회로 카메라에 찍히면서 결국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차주인의 직장에서 일하다 그만둔 이 남자가 앙심을 품고 한 짓으로 보고 구속했지만, 이 남자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모씨}
"정말 억울합니다. 나는 억울하게 경찰서로 왔고 내가 왜 여기에 와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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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12일)밤 10시 10분쯤 인천시 도화동의 한 고압선 철탑에서는 여자 어린이가 발견됐습니다.

보기에도 아찔한 10미터 높이의 철탑에 119 구조대원들이 가까스로 올라가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레 밧줄을 감습니다.

공포감으로 숨막힌 5분. 결국 몸에 동여맨 밧줄에 철탑 밑까지 늘여뜨려 어린이를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9살 박모양으로 밝혀진 이 여자아이는 호기심 때문에 철탑 위에 올라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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